건조하고 뿌옇게 보이는 하늘...무슨 일이야?
올겨울은 작년보다 미세먼지가 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온 상승과 대기정체 영향으로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보다 9% 정도 높은 상황"
"엘니뇨로 올겨울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상 여건이 불리하다"고 밝혔는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대기가 정체돼 작년보다 미세먼지가 심할 거라고.
* 엘니뇨 🥵: 동태평양의 바다 온도가 따뜻해지는 현상을 말해요. 엘니뇨가 오면 지구 전체 기온이 오르고, 우리나라에는 여름 강수량이 늘어나요.
짙어지는 미세먼지...이유는? 중국 때문?
미세먼지가 짙어지는 때가 찾아왔습니다....🥲
우리나라는 11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짙어지기 시작하는데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미세먼지가 짙어지는 이유는 우선 날이 쌀쌀해지면서 난방을 시작하기 때문.
기상학적으론 '대기가 정체하고 서풍이 부는 일'이 잦아져서입니다.
가을 우리나라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요😐.
대륙고기압에서 떨어져나와 어느 한 곳에 중심을 두지 않고 이동하는 이동성고기압은 크기가 작아 상층에서 하층으로 부는 하강류가 약하고 이에 이동성고기압 영향권 내에선 대기가 정체하는 것인데요💨.
대기가 정체하면 국내에서 발생하거나 국외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축적된다는 사실....
물론 이동성고기압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거나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면 지상에도 서풍이 불어요.
중국 상하이 쪽에 고기압이 자리한 경우에도 서풍이 부는데요.
서풍은 중국 쪽에서 미세먼지를 싣고 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에 중국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미세먼지가 짙을 때마다 '중국발'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그다지 과학적이지 못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포함한 작년 가을·겨울 중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대부분 사례에서 국내 대기 정체와 국외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6년 5~6월 서울 미세먼지를 분석했을 때는 중국 등 국외 요인이 48%, 국내 요인이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다른 연구에서도 국외 요인과 국내 요인이 '7대 3'이나 '6대 4' 정도의 비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론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크기는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내놓은 '2020~2023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분석 결과 보고서'를 보면 백령도 대기환경연구소의 경우 이곳으로 부는 바람 66%가 국외에서 불어왔는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짙을 땐 국외에서 불어온 바람 비율이 90%까지 높았다고 하니...🤐
정부의 대책은 뭘까?
정부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어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과 6대 특별·광역시 운행이 제한되는데요.
거기다가 석탄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거나 제한되고,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재개됩니다.
* 계절관리제: 초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기간보다 45% 정도 높고 기준치(50㎍/㎥)를 넘는 날의 80%가량이 몰린 12월부터 3월까지 특별대책을 시행하는 제도.
올해부터 대상 지역이 확대돼 수도권과 대전·세종·광주·대구·울산·부산 등 6대 특별·광역시에서 5등급 차량 운행 단속이 실시됩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울산은 오후 6시)까지 단속하며, 적발되면 하루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되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휘발유·가스차인 경우 1987년 이전(중형 이하) 또는 2000년 이전(대형 이상) 배출가스 기준이 적용된 차고요.
경유차는 2002년 7월 이전 기준이 적용된 차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배출가스저감장치(DPF) 장착 차량과 긴급·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은 단속하지 않아요.
특별·광역시에선 DPF 장착 불가 차량, DPF 장착이나 조기 폐차 등 저공해 조치 신청 차량,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소상공인·영업용 차량도 단속하지 않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중단됐던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재개됩니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관심' 단계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발령됐을 때부터 시행되는데요.
이번 계절관리제에는 최대 15기의 공공 석탄발전기를 정지하고, 최대 47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방안도 담겼어요.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는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축소를 반영한 겨울철 전력 수급 계획을 다음 주 내놓을 예정.
보령화력발전소 4·5·6기와 당진화력발전소 1·4기 등 낡은 발전기 5기에는 2천172억원을 투입,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개선한다고 합니다.
▲ 대형 사업장 375곳 미세먼지 배출량을 계절관리제 이전보다 45% 감축 ▲ 대형 공사장 335곳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공개 ▲ 불법소각 방지를 위한 영농폐기물 집하장 확충 등도 추진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어요.
뿐만아니라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점검 강화,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대 항만의 선박 저속운항 확대 등도 이뤄진다고 하네요.
다중이용시설 4천701곳의 환기·공기정화설비는 특별 점검하고요. 특히 서울 지하역사 331곳은 전수 점검할 예정.
공사장 날림먼지 저감조치 준수 여부와 미세먼지 불법 배출 단속도 강화한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는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중국과도 협력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한반도와 동아시아 대기질 조사를 벌일 예정이구요.
5차 계절관리제는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2019년 3월 대비 배출량을 초미세먼지 17%, 황산화물(SOx) 41%, 질소산화물(NOx) 13%,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7% 감축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정부는 이번 계절관리제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4㎍/㎥ 낮아질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1124027000530 ｜ 이재영 기자
'시사 > 시사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푸틴...내년 3월 대선 출마 선언? 당선시 2030년까지 집권 😅 (60) | 2023.12.15 |
|---|---|
|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확대 개편...'내 집 마련' 숨통 트일까?? 🏘 (45) | 2023.12.12 |
|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119표 대 29표 📖 (104) | 2023.12.01 |
| 고물가에 '스킴플레이션'....기업들의 꼼수 판매 😠 (95) | 2023.11.24 |
| 새로운 사장이 취임한 뒤 KBS에서 일어난 일들...이것을 개혁으로 봐야할까요? 장악으로 봐야할까요? 🤔 (106) | 2023.11.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