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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시사뉴스

고물가에 '스킴플레이션'....기업들의 꼼수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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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스킴플레이션 기승, 이게 무슨 말이야?

 
 

홈플러스 인스타그램

 
 
최근 원자재 가격이 크게 폭등하면서 생산원가가 높아지자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각종 ‘꼼수’을 동원해 판매 전략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이 큰 혼란에 빠지는 등 제품구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어요🚫.
 
가격은 그대로 두고 크기·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자 정부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이번엔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품질을 낮추는 ‘스킴플레이션’이 논란이에요😅.
 

픽사베이

 
 
스킴플레이션은 ‘인색하게 아낀다’는 뜻의 ‘스킴프(skimp)’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데요.
 
오렌지주스의 과즙 함량을 줄이거나 식당에서 반찬 몇 가지 빼는 식이에요🫣.
 
일반적으로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게 되는데요.
 
매장에서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보조하는 직원의 수를 줄이는 식의 노동력 변화, 서비스 등급을 없애는 것으로 대표되는 서비스 제공 품질 저하, 제조 과정에서 고품질 재료를 저품질 재료로 교체하는 식 등입니다🥲.
 
 

픽사베이



이러한 현상은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요🤨.
 
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이를 빠르게 파악하지 못하는데요.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까다롭기 때문.
 
소비자 입장에서 양이 줄어든 것보다도 알아차리기 힘들어 가장 교묘하다는 평가가 나와요😠.
 
인플레이션이 사라지지 않는 한, 타격은 계속될 예정.
 


 
 
⚫️ 슈링크플레이션: ‘양을 줄인다’는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예요. 가격은 그대로인데 제품의 용량을 줄여서, 사실상 가격을 올린 효과를 내요. 예를 들어 핫도그 한 묶음에 5개가 들어있던 걸 4개로 줄이거나, 과자 양을 100g에서 90g으로 줄이는 거예요.

⚫️ 스킴플레이션: ‘인색하게 아낀다’는 뜻의 스킴프(skimp)에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말이에요. 가격·용량은 놔두되 제품·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데요. 과일주스의 과즙 함량을 낮추는 게 대표적이에요. 호텔에서 여러 날 묵을 때 시트를 안 갈아주거나 고객센터에서 상담사 연결이 잘 안 되는 등 서비스가 나빠진 것도 이에 해당해요.
 


 
 

어떤 기업이! 어떤 제품을?

 

오레오 공식인스타그램

 
 
계란노른자 함량을 낮춘 마요네즈, 올리브유 함량을 낮춘 스프레이, 오렌지 과급 함량을 줄인 오렌지 주스 등이 있는데요😮‍💨. 
 
단위당 가격을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더라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픽사베이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이 오르자 올해 앞서 델몬트 오렌지 주스의 과즙 함량을 대폭 낮췄는데요.
 
오렌지 100% 제품의 과즙 함량은 80%로 줄였어요↘️.
 
제품 하단에 '오렌지과즙으로 환원 기준 80%'라고 표시됐지만 '오렌지 100%'라는 문구가 먼저 나오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는 제품 리뷰에서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려워요.
 
 

롯데칠성음료 홈페이지



참고로 델몬트 오렌지주스의 과즙 함량이 80%인 제품은 45%로 낮아졌습니다.
 
델몬트 포도 주스 역시 과즙 함량이 내려갔어요🧃.
 
‘눈 뜨고 당한다’라는 말이 떠오르죠,,,,
 
 

BBQ 인스타그램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오랫동안 내세우던 치킨 브랜드 BBQ는 지난달부터 튀김기름의 절반을 단가가 낮은 해바라기유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BBQ는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해 올리브유 50%, 해바라기유 50%의 '블렌딩 오일'을 사용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는데요.

BBQ 관계자는 "올리브유의 전 세계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가격이 4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
 
"기존 치킨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해바라기유도 포함된 올리브 블랜딩 오일을 개발해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어요🥹.
 
 

픽사베이

 

거기다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당들도 식재료 가격이 뛰자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등의 식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소비자로서는 한 끼 식사의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인력 절감 때문에 소비자가 제공받는 서비스도 이전만 못 한 경우가 많아요.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식당 등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마트에서는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것은 일상이 됐을 정도죠🥲.
 
 
 

연합뉴스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한 식당이 손님에게 식탁을 닦아달라고까지 요구해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요즘 식당은 손님이 상까지 닦아놔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물티슈 상자 위에 "테이블 클리닝 물티슈입니다. 다음 손님을 위해 마무리 매너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입방아에 오르내렸어요.
 
 


 

정부의 반응은?

 
 
 

농림축산식품부

 
 
슈링크플레이션이나 스킴플레이션 모두 사실상의 은밀한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판매전략은 아니에요.
 
이렇게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편법 인상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도 칼을 빼들었는데요🧐.

관련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가격을 올린 식품업체들에 대한 실태조사는 물론 제보와 함께 특별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픽사베이

 
 
최근 식품 업체들이 냉동식품과 맥주, 참치 캔 등 가공식품의 내용물을 줄이는 꼼수 가격 인상에 나서자 정부가 전반적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인데요.
 
정부는 기업들의 꼼수 영업이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어요⚠️.
 
이에 제품 실태조사, 신고센터 설치 등 소비자의 알권리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어요.
 
 

프링글스 인스타그램

 
 
 
하 진짜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기도 해요.
 
재료값이 떨어질 때 가격을 낮추는 것도 아니면서 재료값이 오를 때만 가격을 꼬박꼬박 올리잖아요😫.
 
"기업의 욕심 때문이야!" 하고 비판하기도 하고요(=그리드플레이션).
 
 

픽사베이

 
 
 
이렇듯 정부가 기업들에 가격 인상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의 압박과 소비자 저항을 피해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값싼 재료로 질을 낮추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기도 합니다😥.
 


 
 
⚫️ 그리드플레이션: 탐욕(greed)과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대기업들이 탐욕으로 상품·서비스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물가 상승을 가중시킨다는 의미
 
 


[출처]
 
https://research.pabii.com/policykorea/273240/ |한세호 연구원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5174100030 |김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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