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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시사뉴스

새로운 사장이 취임한 뒤 KBS에서 일어난 일들...이것을 개혁으로 봐야할까요? 장악으로 봐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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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사장이 바뀐 KBS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길래?

 

KBS

 

 

 

얼마 전에 사장이 바뀌더니 주요 보직 7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서 직원들 담당 업무도 싹 바뀌고, 인기상품까지 “다 갈아엎을게!” 해서 논란이 된 곳이 있는데요. 

 

바로 얼마 전 사장이 바뀐 KBS 얘기라고💬.

 

사실 논란의 배경에는 정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영방송 KBS·MBC 이사들의 해임을 밀어붙였기 때문.

 

 

KBS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도 있으시죠?

 

KBS 이사와 MBC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모두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는데요.

 

그동안 여당과 야당이 숫자를 나눠서 이사를 추천하면 방통위가 이를 그대로 임명하는 게 관행이었어요.

 

KBS는 7(여):4(야), MBC는 6:3 비율이라고.

 

지금은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들의 임기(3년)가 남아있고요💭.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KBS·MBC의 야당 쪽 이사들을 해임하기 위한 스텝을 착착 밟아 왔습니다.

 

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요.

 

 

KBS

 

 

 

이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 KBS 남영진 이사장은 방통위를 상대로 “해임 절차 멈춰 주세요(=해임 처분 집행정지)!” 하고 각각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MBC 권태선 이사장의 손을 들어줬어요.

 

그를 해임할 만한 사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임시로 해임 처분을 무효로 결정한 것.

 

KBS 남영진 이사장의 신청은 기각됐어요.

 

이에 KBS 이사회가 김의철 전 KBS 사장을 해임했고요.

 

그래서 지난 9월 KBS 이사장이 해임되면서 여당 인사 6명 vs. 야당 인사 5명 구도가 된 것🕳.

 

 

연합뉴스

 

 

이에 정부 입맛에 맞는 사람을 사장으로 새로 앉히려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는데요👀.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논란이 일자 “경영 엉망으로 해서 자른 거야!”하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 뒤에 새로 뽑힌 사람이 지금의 박민 KBS 사장인데요.

 

문화일보 출신 인사로, 신문기자 출신 사장은 정연주 전 사장 이후 20여년 만입니다.

 

 

 

KBS

 

 

허나 법조계 출입기자로 일하던 시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게 지냈다는 말이 있다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에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맡아 윤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다네요.

 

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후배이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박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에 엄청난 변화가 몰아치고 있어 논란이에요🫢.

 

 


 

어떤 변화길래 많은 얘기들이 나오는 거죠?

 

 

주진우 페이스북

 

 

우선 취임 후 이틀 만에 170명이 넘는 직원의 보직을 교체했어요👥.

 

이 과정에서 보도·시사·교양·라디오 분야 총괄책임자 5명을 바꿨고, ‘뉴스9’의 이소정 앵커, ‘주진우 라이브’의 주진우 씨 등 KBS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하차시켰어요.

 

인기 시사 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편성에서 삭제했다고 합니다.

 

현재 일종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박 사장이 후임자를 지명하더라도 구성원의 임명동의가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대행 체제가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

 

매일매일 보도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통상 (새 인사가 올 때까지)유임하는게 통상적이지만 5개 핵심 국장 빼고 인사 단행했어요.

 

 

디지털 타임스

 

 


또한 KBS는 올해 상반기에만 4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 문제가 심각한 상태인데요 💸.

 

KBS는 작년 118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만 4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어요.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추가적인 수입 감소도 예상되는데요.

 

이에 박 사장은 임원 임금 30%를 삭감하고, 나머지 직원들도 여기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했어요🔍.

 

또 명예퇴직 제도를 확대해 직급 높은 직원 수도 확 줄이겠다고 합니다.

 

역삼각형의 비효율적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 그럼에도 인력 운용의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조 조정도 검토하겠고 했어요.

 

 

SBS 뉴스

 

 

거기다가 박 사장은 그동안 KBS가 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앞으로 공정방송 하겠습니다” 하고 사과했어요🙇.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누구 잘못인지 명명백백 밝혀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사장은 불공정 보도 사례로 ▲2019년 윤지오씨의 뉴스9 출연 허위 주장 ▲2020년 ‘검언유착’ 보도 ▲2021년 ‘오세훈 시장 생태탕’ 집중 보도 ▲작년 대통령 선거 직전 김만배 녹취록 보도 등 4가지를 꼽았습니다.

 

 


 

정치·언론계 반응은 어때?

 

 

KBS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이사회에 여당 쪽 이사가 더 많아져 KBS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커질 수 있다고 보는거죠💭.

 

이사회는 각각 KBS·MBC 사장을 바꿀 힘이 있는데, 여당 쪽 이사가 다수가 되면 정부 입맛에 맞는 사장을 앉힐 수 있다는 거예요.  

 

고로 공영방송의 자율성·독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인사 교체·프로그램 개편 등이 제작진과 협의 없이 사장 한 명의 결정에 따라 처리되는 걸 지적하고 있어요📄📄.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야!”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고요.

 

동아일보

 

 

하지만 박 사장은 문제 있는 프로그램을 점검하라고 했을 뿐, 인사에 직접 개입한 적 없다고 선을 딱 그었어요🫷. 

 

덧붙여서 "KBS 뉴스는 지난 몇 년간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TV나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어떤 프로그램은 공정성 논란으로 방심위로부터 무려 40건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어요.

 

그렇기에 국민의힘은 박 사장이 가져온 변화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 가짜뉴스·편파 보도 같은 문제도 해결될 거라고 했어요.

 

 

KBS

 

 

한편 언론노조 KBS 본부는 방송법·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박 사장을 고발하겠다고 해서, 당분간 KBS는 계속 혼란을 겪을 걸로 예상돼요.

 

당분간 계속 시끄러울 것 같아요...🫣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3152600005 | 황재하 기자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805 | 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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