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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시사뉴스

원숭이 두창 세계 확산....또 하나의 바이러스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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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바이러스라니 무슨일이야?

 

 

박쥐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이 사그라드는 와중에 또다른 인수공통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세계 보건당국과 과학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1950년대에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는데 코로나19처럼 동물과 사람 모두가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사람 사이에서는 주로 침방울을 통해 퍼지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감염된 사람에게는 온몸에 울퉁불퉁한 발진과 함께 고열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와 비슷한 계열의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원숭이두창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이로 인해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인간이 감염된 최초의 사례는 1970년 콩고에서 기록되어 있으며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및 시에라 리온과 같은 다른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국가의 사람들에게 보고되었습니다.

 

감염의 대부분은 콩고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바이러스는 기도나 눈, 코, 입, 손상된 피부 등을 통해 침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에서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천연두의 증상과 유사하지만 천연두보다는 증상이 가벼운 편이며 원숭이두창의 경우 발병시 발열, 두통, 근육통 및 피로로 시작되는데 천연두와 원숭이두창 증상의 주요 차이점은 원숭이두창은 림프절이 부풀어오르는 원인(림프절 병증)을 일으키는 반면 천연두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감염에서 증상까지의 시간)은 일반적으로 7~14일이지만 5~21일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통상 몇 주 내에 대부분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최대 10%에 이른다고 합니다.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로 조사되며 WHO는 "원숭이두창은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맟춰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의료 종사자나 감염자의 가족들이 감염위험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디가 난리래?

 

 

원숭이두창은 1970년 이후 주로 아프리카에서 유행했는데 이번처럼 아프리카 바깥에서 유행하는 건 드문일이라고 합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지금까지 21일 12개국에서 23일 15개국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원숭이 두창은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뒤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 최소 유럽 9개국에서 확인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도 발견됐고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WHO는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원숭이두창 감염상황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으며 한스 클루게 WHO 유럽사무소장은 "여름철 사람들이 축제와 파티를 위해 모인다"면서 "감염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원숭이 두창의 광범위한 확산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없으며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던 풍토병이 서유럽에서 발생 보고가 된 건 이달 초부터 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성관계 등 밀접한 신체접촉을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체액, 호흡기 비말, 오염물질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고 하며 뉴욕시 보건당국은 원숭이 두창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때?

 

 

 

국내 유입은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해외여행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어제 한국을 떠나기 전에 '원숭이두창'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는 없지만 대비를 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원숭이두창은 천연두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85%가량 보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이 백신이 3500만명분 가량 비축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질병청은 "원숭이두창과 천연두는 다른 종류의 감염병이기 때문에 해당 백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 전문가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 증가와 통상 6~13일, 최장 21일인 비교적 긴 잠복기로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으며 방역 당국은 해외 발생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질병청은 지난 2016년 원숭이 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한 상태로 원숭이 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진단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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