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도 9월부터 0.1주 소수단위로 살 수 있다고?
원래는 해외주식만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었는데 9월부터 우리나라 주식도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주에 50만원 짜리 주식을 살 때, 5만원을 내고 0.1주만 살 수도 있게되는 것인데 작은 규모로 투자를 하는 것에 익숙한 2030세대가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소수점 거래(소수 단위 거래) 도입이 확정되면서 1주당 수십만원에 달하는 우량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MZ세대 등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웠던 고가주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거래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주식의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으며 오는 9월 부터 24개 증권사가 전산 구축이 되는 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소수점 거래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소수점 거래가 주식시장에 미칠 가장 큰 영향은 저변확대입니다. 상대적으로 여윳돈이 부족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젊은 게대 등도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증권사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던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소수점 거래를 이용한 2030세대의 비중은 70%에 육박한다고 추정됩니다.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했던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소수점 거래 도입을 빠르게 진행해 왔으며 자본시장법과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투자업인가를 받지 않은 두 기업에 금융위도 특례를 부여하여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에 대한 서비스 참여를 허용했습니다.
이로인해 소규모 여웃돈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이 많아지면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은 물론 MZ세대 유입 등으로 투자 인구가 늘수 있고 국내 증시 기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다만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고 의결권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소수점 거래는 여러 명의 개인투자자가 요청한 소수 단위의 주문을 합산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기에 거래의 적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소수점 거래는 증권사의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개별 증권사가 어떤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는지 알아봐야하고 소수점 거래가 단순히 개별 종목을 소수점으로 거래하는 방식을 넘어서 포트폴리오 투자를 더 쉽게 해주는 서비스를 증권사가 개발하고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소수점 거래 관련 금융기관은 어디가 있을까?
관련 금융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 교보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상상인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SK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KB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입니다.
국내 주식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가 시행되면 투자자는 종목당 최소투자금액 인하로 주식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투자금으로 위험관리와 수익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금융투자자는 해당 서비스를 투자자에 대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재료로 활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다만 각 증권사는 일반 국내주식거래와 소수단위 거래의 차이점에 대해 투자자가 명확이 인지할 수 있도록 위험고지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각 증권사는 소수단위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자기재산으로 취득하게 되는 주식을 종목별로 5주 이내로 하며 의결권 행사도 금지됩니다. 이들 증권사는 오는 9월부터 각 증권사별 전산구축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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