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KBO리그는 3월 23일 정규시즌을 개막해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창원경기를 끝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로써 개인 타이틀도 확정됐는데요.
2024 KBO리그 정규시즌에 가장 빛난 별은 누구일까요?
올해 개인 기록의 특징은 2관왕 이상을 해낸 선수가 많지 않다는 사실!
우선 2024시즌 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은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강력한 0순위 후보가 버티고 있거든요.
그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의 3루수 김도영(21)과 두산 베어스의 고졸 신인 마무리투수 김택연(19)!
과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KT-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앞서 2024시즌 MVP와 신인상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한국야구기자회와 함께 사전에 선정한 MVP와 신인상 후보를 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여는 이날 곧바로 136명의 기자단 투표를 실시했어요.
보시다시피 정규시즌 투·타 부문별 타이틀홀더를 포함해 빼어난 성적을 올린 18명의 선수가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어요.
투수 부문에는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과 세이브 1위 정해영(31세이브·이상 KIA), 다승 공동 1위(15승) 원태인(삼성)과 곽빈(곽빈), 승률 1위(0.833·10승 2패) 박영현(KT), 홀드 1위(38개) 노경은(SSG), 탈삼진 1위(182개) 카일 하트(NC), 아리엘 후라도(키움) 등 8명이 경쟁에 나섰고요.
야수 부문에는 득점(143점) 및 장타율(0.647) 1위 김도영을 비롯해 타점 1위(132점) 오스틴 딘과 출루율 1위(0.447) 홍창기(이상 LG), 최다안타 1위(202개) 빅터 레이예스(롯데), 홈런 1위(46개) 맷 데이비슨(NC), 도루 1위(64개) 조수행(두산), 타율 1위(0.360)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이상 SSG), 멜 로하스 주니어(KT), 구자욱(삼성) 등 10명이 후보명단에 올랐습니다.
일단 김도영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득점과 장타율 두 부문에서 자신의 첫 개인 타이틀을 한꺼번에 차지했는데요.
올해 유일한 2관왕!
올해는 KBO가 시상하는 투·타 14개 부문(타율·최다안타·홈런·타점·득점·도루·출루율·장타율·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세이브·홀드·승률)을 14명의 선수가 나눠가졌어요.
이에 그는 올 시즌 강력한 MVP 후보로 등극!
정말 김도영은 프로 무대 3년째를 맞는 올해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을 넘어서는 대활약을 펼쳤어요.
1위에 오른 득점과 장타율뿐 아니라 홈런 2위, 타율 3위, 최다안타 3위, 출루율 3위, 도루 6위, 타점 7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7위 안에 들며 잠재력을 폭발했거든요.
그렇기에 그는 수많은 기록도 쏟아냈습니다.
지난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고, 지난 6월 23일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시즌 20번째 홈런을 폭발하면서 통산 57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어요.
물론 9월 중순까지만 해도 투수 4개 부문(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에 오른 하트가 위협적인 경쟁 후보로 떠올랐지만, 9월 10일 수원 KT전에서 어지럼증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난 뒤 MVP는 김도영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하트는 9월 25일 창원 SSG전에서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6이닝 5안타(2홈런) 10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아 다승에 이어 승률과 평균자책점까지 선두에서 밀려나며 탈삼진 타이틀만 차지해 MVP 경쟁에서 멀어졌고요.
신인상도 김택연의 독주 체제입니다.
물론 경쟁 후보에 오른 상대가 있긴해요.
곽도규(KIA), 최지강(두산), 조병현(SSG) 등 투수 3명과 정준재(SSG), 황영묵(한화) 등 야수 2명!
김택연은 모두 6명의 신인상 후보 가운데 유일한 고졸 1년차 신인!
올해 60경기에서 65이닝을 던져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78탈삼진의 성적을 올리며 선발진이 무너진 두산의 4위 입성에 큰 힘을 보탰어요.
지난 8월 27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17세이브를 따내며 2006년 나승현(롯데·16세이브)을 넘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고요.
이제 10월 2일부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갔죠.
가을 축제를 즐기면서 포스트시즌 종료 후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2024년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을 기다려봅시다.
◆ 2024 KBO 리그 정규시즌 타이틀 홀더
▶ 타자 부문
타율: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
최다안타: 빅터 레이예스(202안타)
홈런: 맷 데이비슨(46홈런)
타점: 오스틴 딘(132타점)
득점: 김도영(143득점)
도루: 조수행(64도루)
출루율: 홍창기(0.447)
장타율: 김도영(0.647)
▶ 투수 부문
다승: 원태인·곽빈(15승)
평균자책점: 제임스 네일(2.53)
탈삼진: 카일 하트(182탈삼진)
세이브: 정해영(31세이브)
홀드: 노경은(38홀드)
승률: 박영현(0.833, 10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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